[1618]"아버지 추천으로 한림공고 진학, 덕분에 동문 됐죠"

입력 2017-10-24 18:44   수정 2017-10-30 15:23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기자]김기현(사진,23) 씨는 어릴 때부터 축구 선수로 활동했지만 집안사정으로 그만뒀다. 공부에 흥미를 잃어 진로를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서 ‘한림공업고등학교’를추천해 주셨다. 기현 씨는 “아버지께서 특성화고 출신이기 때문에 이 학교에 대해 잘 알고 계셨다.”며 “특성화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셔 고등학교를 진학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다.”고 회상했다.

2013년 2월 한림공고 토목과 졸업

2014년 6월 한국국토정보공사 입사

2015년 6월~2017년 3월 군복무

2017년 현재 서귀포지사 지적측량팀 근무

대를 잇는 특성화고 사랑, 공기업 입사로 이어져 

“아버지가 특성화고 출신이고 아버지의 모교로 진학을 하게 된 상황이어서 (특성화고 진학에는) 

아버지의 의견이 가장 컸습니다.” 한림공고를 졸업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해 이른바 ‘신

의 직장’이라는 공기업 취업의 영광을 얻은 김기현 씨는 아버지 덕분에 특성화고를 접했다. 김기

현 씨와 아버지 모두 한림공고를 졸업해 부자관계이면서 동문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그는 “(동행콘서트)멘토로 선정된 것을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줘서 

실감이 났고 집에서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부모님께서 

원래 특성화고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계셨고, 기술을 배우거나 미래관을 세우기에도 최적

화된 곳”이라며 “능력 중심 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라고 평가했다.

취업 걱정 없는 특성화고, 후 진학도 노려볼 만

김기현 씨는 “중학교 시절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며 “일반고를 졸업한 친구들은 군복무 후 아직까지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학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만큼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특성화고를 졸업한 친구들은 대학보다는 현재 취업을 한 상태인 친구들이 많고 이미 

안정적인 직장이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더 높은 자리에 가고자 하는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후 진학에 대해서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후 진학을 계획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근무여건상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후배들에게 한림공고 추천

김기현 씨는 “한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공업에 대한 목표가 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길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친구들이나, 자격증을 취득해 원하는 진로를 찾고 싶은 친

구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학교”라고 자랑했다.

그도 일찌감치 자격증에 눈을 떠 진로를 정한 케이스다. 김기현 씨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공무원·공기업에 관심이 많아 관련 

정보를 많이 모으고 고졸채용을 준비했다.”라고 회상했다.

전공인 토목과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전공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배정을 하고 학생이 

미래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들이 조언을 해주시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

하지만 아직은 토목이라는 직종이 학생들에게는 조금 생소해 학생들의 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

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업무, 적절한 보상까지 대 만족

김기현 씨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상황과 환경을 접해볼 수 있고, 개인의 토지 관련 재산권을 보호하는 직업이어서 일에 대한 보람도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격취득이나 학위 취득 등을 위해 노력을 하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이라며 “주변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급여도 마음에 들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직원 휴양소, 복지포인트 등의 복리후생 제도도 만족스러우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배려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기업 한 우물만 파던 김기현 씨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그는 “여러회사에 지원을 많이 했었지만 처음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며 “하지만 처음 공무원·공기업을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을 때부터 ‘될 때까지 끝까지 준비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공기업 직원이지만 사회에 또래보다 일찍 진출한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엿보였다. 그는 “지금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를 해보고 하는데 직장인이 된 저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CAD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었었는데 고졸공채 기간과 자격증 준비기

간이 겹쳐 취득하지 못했다.”며 “꼭 전공과목이 아니더라도 다른 관심분야에 자격증을 취득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부를 할 때는 항상 진로를 염두에 두고 방향 잡아야

김기현 씨는 “계획 없이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자신이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방향을 잡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 경우에도 토목과 관련된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콘크리트기능사, 측량기능사, 지적기능사, 한국사능력3급 자격을 취득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중학생 후배들에게는 “아직은 진로에 대한 결정을 쉽게 할 수 없는 어린 친구들이지만 앞으로 많이 보고 듣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jinjin@hankyung.com 사진=김기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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